2024년 '푸른 용의 해' 힘찬 기운 받아요

2024. 1.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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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십이지 가운데 용은 유일한 상상 속 동물입니다.

예로부터 용은 물의 신이자 풍요의 신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전통문화 속 용을 유한권 국민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

(장소: 경복궁 근정전 / 서울시 종로구)

조선시대 국가 의식을 거행하던 경복궁 근정전입니다.

근정전 천장엔 일곱 개 발톱을 가진 칠조룡이 그려져 있습니다.

당시 용은 그 발톱까지 당대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영물로 발톱 수를 통해 조선의 건재함을 드러내고자 했던 것입니다.

인터뷰> 왕현철 / 왕PD의 토크멘터리 조선왕조실록 저자

"청룡은 동방을 주관하는 신입니다. 그래서 세종대왕께서는 흙으로 용의 형태를 만들고 재단을 만들어서 비를 내리게 했죠. 백성들에게 풍요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거든요."

(국립민속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용두암, 용두산, 용은 열두 띠 동물 중 지명으로 가장 많이 쓰인 동물이고 용에 얽힌 설화가 많은데요.

'용(龍), 날아 오르다' 특별전은 사회와 역사 속 용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은진 / 경기도 고양시

"친한 친구의 언니가 올해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용처럼 특별한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형주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용은 우리 민속에서 예전부터 신비하고 영험한 능력을 지닌 존재였는데요. 2024년 갑진년 새해에는 그러한 용의 기운을 받아서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장소: 'ㅂ' 공방 / 경기도 시흥시)

시뻘건 쇳물을 틀에 넣자 용이 태어납니다.

현장음>

"용 조각품이 나온 거예요"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용 조각품은 용처럼 날아오르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강용희 / 시흥 'ㅂ' 공방 대표

"용 조각 작품을 많이 구입해 주시고, 저도 이 조각품을 만들어 대박 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

"예로부터 용은 물의 신, 풍요의 신으로 신성시했습니다. 농가에선 용이 그려진 기를 앞세우고 풍년을 기원했는데요.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우리 모두가 뜻을 이루는 풍성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한국민화진흥협회 / 서울시 종로구)

살아 움직이는 듯 용틀임하며 승천하는 비룡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정성금 / 한국민화진흥협회 사무국장

"올해에는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용이 있는 민화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문자도'라고 해서 '충' 자예요. 여기는 창작 민화로 했어요. 그래서 용에 대한 본인의 생각으로 작품 표현을 했고..."

해학적으로 그려진 용은 신비로우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유정 / 민화 작가

"민화를 그리는 작가로서 청룡의 푸른 꿈을 안고 기운찬 그림을 그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상상 속 동물이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용이 조형물과 전시를 통해 가정과 사회에 힘찬 기운을 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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