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으로 변한 크리스마스이브'..안일한 후속 대처에 피해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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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청주에서는 눈썰매장 이동통로가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주 청주시 부시장과 관련 과장이 머리를 숙였지만, 책임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고,
<현장녹취> 피해자 가족 현장녹취>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닌 사고 피해자인 부상자와 구조자인 시민들에게 시장과 업체 대표는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통로 붕괴를 단순한 사고로 여겨 재개장을 검토하는 등 청주시의 후속 대처가 미흡하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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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청주에서는 눈썰매장 이동통로가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부상을 당한 시민의 가족들과 시민단체가 청주시의 후속 대처가 미흡하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크리스마스 연휴, 청주시의 위탁업체가 만든 꿀잼왕국 눈썰매장의 이동 통로가 두껍게 얼어붙은 인공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개장 이틀 만에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시민 2명이 의식을 잃거나 호흡을 멈출 정도로 크게 다치고, 1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10살 아들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눈썰매장을 방문했던 가족. 정신적 충격으로 2023년 크리스마스 이브 날은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하루로 변했습니다. <현장녹취> 피해자 가족 "막상 붕괴가 되고 나서 그거를 들으려고 했을 땐 이거는 얼음, 그냥 돌덩이인 거예요. 그때부터 이제 소리 지르기 시작한 거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사고가 난 지 열흘이 지나고,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주 청주시 부시장과 관련 과장이 머리를 숙였지만, 책임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고, <현장녹취> 피해자 가족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닌 사고 피해자인 부상자와 구조자인 시민들에게 시장과 업체 대표는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통로 붕괴를 단순한 사고로 여겨 재개장을 검토하는 등 청주시의 후속 대처가 미흡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청주시가 실시한 세 차례의 현장점검이 부실해 사고가 났는데도, 여전히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는 적극적인 보상 대책과 사고 진상 규명,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청주시장실에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피해 보상을 위해 최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고, 재개장 또한 아직 논의된 것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자회견장에서는 눈썰매장 위탁업체 대표가 사고 이후 청주예총의 연말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은 것에 대해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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