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기 충돌 교신기록 공개 “해상청기에 활주로 진입 지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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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어제(2일) 일어난 일본항공 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 충돌사고와 관련해, 일본 국토교통성이 관제사와 항공기 조종사 간 교신기록을 공개했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교신기록에 따르면 하네다공항 관제사는 먼저 JAL 여객기에 착륙을 지시했고, 이후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활주로 정지 위치까지 주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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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어제(2일) 일어난 일본항공 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 충돌사고와 관련해, 일본 국토교통성이 관제사와 항공기 조종사 간 교신기록을 공개했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교신기록에 따르면 하네다공항 관제사는 먼저 JAL 여객기에 착륙을 지시했고, 이후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활주로 정지 위치까지 주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JAL 여객기는 지시에 따라 착륙을 시도했고,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활주로 정지 위치로 가고 있다"고 관제사에게 답했습니다.
하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이륙을 염두에 두고 방향을 틀어 JAL 여객기가 착륙하던 활주로에 진입했고, 두 항공기가 부딪치면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국토교통성은 "교신 기록을 보면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대해 활주로에 진입하라는 허가가 없었다"며 "현시점에서 관제사의 지시는 적절했다고 판단된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379명을 태우고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이륙한 JAL 여객기가 어제 오후 5시 47분 하네다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JAL 승무원은 회사 조사에서 "착륙 허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복창했고, 착륙 조작을 실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기장은 사고 직후 "관제사로부터 이륙 허가가 떨어졌다고 생각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처럼 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 조종사 사이에 엇갈린 진술이 나온 상황에서 교신 기록이 나옴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은 일본 당국이 착수한 조사에 따라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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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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