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워니 36점’ SK, KCC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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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9연승을 질주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거뒀다.
전희철 SK 감독은 "오늘(3일) 경기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싶은 건 3점슛이다. 우리가 3점슛 9개를 넣으면 수월하게 경기가 풀린다"고 바람을 전했다.
SK가 전반 동안 KCC를 압도한 이유였다.
SK가 역전시키면 KCC가 반격하며 재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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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77-74로 이겼다. 9연승을 달린 SK는 19승 9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KCC는 12번째 패배(13승)를 당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오늘(3일) 경기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싶은 건 3점슛이다. 우리가 3점슛 9개를 넣으면 수월하게 경기가 풀린다”고 바람을 전했다. SK는 전반까지 전희철 감독의 바람과 달리 3점슛 3개 밖에 넣지 못했다. 그럼에도 47-35, 12점 차이의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도 17-17로 동률이었지만, 실책에서 1-8로 절대 우위였다. 속공에서 3-1로 앞섰다. 자밀 워니와 오세근, 최부경이 34점을 합작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SK가 전반 동안 KCC를 압도한 이유였다.
전창진 KCC 감독은 “최근 1쿼터 경기가 안 좋아서 1쿼터를 잘 치러야 한다. KT와 경기에서도 1쿼터 때 안 좋아서 추격하다가 끝났다. 오늘도 마찬가지다”며 경기 시작을 중요하게 여긴 뒤 “5일 동안 3경기째다. 오늘 힘들어서 못 뛰고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해 경기를 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했다”고 강하게 연패 탈출을 바랐다.
전창진 감독의 바람도 이뤄지지 않았다. KCC는 경기 시작과 함께 2-11로 끌려갔다. 추격하면 달아나기를 반복한 끝에 12점 열세 속에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부터 달라졌다. 오세근에게 첫 실점한 뒤 연속 16점을 몰아쳤다. 51-49로 역전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3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57-62로 4쿼터를 맞이했다.
KCC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허웅이 3점슛 두 방을 터트려 63-62로 다시 앞섰다. 이제 승부는 알 수 없는 흐름이었다.
SK가 역전시키면 KCC가 반격하며 재역전했다.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73-73, 동점에서 워니가 58.5초를 남기고 균형을 깼다. 그러자 37.1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자유투 1개만 성공했다. 75-74로 SK의 1점 우위였다.
다시 워니가 등장했다. 김선형의 슛이 빗나가자 워니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올렸다. 남은 시간은 16.5초였다.
SK는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워니는 3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세근은 11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KCC는 허웅(19점 3리바운드), 최준용(1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알리제 존슨(16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송교창(14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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