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비 전설' 기암괴석에 스프레이 낙서‥"바다남?"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발생한 경복궁 낙서 사건에 이어서, 최근 전국적으로 공공장소를 낙서로 훼손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울산의 관광 명소에 누군가 낙서를 하고 달아나서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다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울려 절경을 뽐내는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신라시대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대왕암 밑으로 잠겼다는 구전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곳으로 울산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그런데 기암괴석들 중앙에 푸른색으로 써진 글자가 보입니다.
[김정석/충북 음성군] "여행 중에 그냥 집사람하고 같이 갔거든요. 파란 게 보이길래‥페인트 낙서 아니냐 해서‥"
가까이 가보니 파란색 유성 스프레이로 '바다남' 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낙서를 한 곳은 날카롭고 미끄러운 바위들이 솟아있어 쉽게 접근이 힘든 곳입니다.
인근 돌에는 연습이라도 한 듯 이렇게 동일한 색상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낙서를 본 관광객들마다 눈살을 찌푸립니다.
[류지승/인천 부평구] "저런 마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왜 들었을까. 안 된다는 생각이 먼저 앞서야 하는데‥"
울산 동구청은 일단 수질 오염을 우려해 화학약품을 이용하지 않고 암석의 표면을 긁어내 낙서를 지우는 한편, 근처 해안경비부대의 CCTV에 낙서 행위가 촬영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원 시설을 훼손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 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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