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무젓가락에 찔린 거다"…판치는 '가짜뉴스'
이런 와중에 여야의 두 수장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경쟁하듯 올라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을 살해하겠단 남성은 체포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협한 사람은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여기에 피습이 자작극이다, 흉기가 아니라 나무젓가락에 찔린 거다 가짜뉴스를 쏟아내는 극우성향 유튜버들도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2일) 한 오픈채팅방에 올라온 글입니다.
내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광주를 방문하는데 살해를 예고하는 글을 올린 겁니다.
이 글을 올린 40대 남성은 범행 8시간 만인 오늘 새벽 5시 반쯤 주거지인 광주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오늘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엔 이재명 대표 살해 예고 글까지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작성자의 IP주소 등을 토대로 신원을 추적 중입니다.
일부 극우성향 유튜버들은 이 대표 피습이 자작극일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연출이라면 가짜 칼로 찌르고 피를 어떻게 묻혀서 할 수도 있는 거니까 아니면 슬쩍 찌르고, 선수들이 하면 슬쩍 상처만 내고 피는 나죠.]
흉기가 아닌 나무 젓가락에 찔렸다는 음모론도 나왔습니다.
[나무젓가락을 종이로 감싼 거 아니냐 그런 의혹을 제기하신 분들도 있는데 뭐 그렇게도 보입니다.]
흉기가 아닌 나무젓가락에 찔렸다는 주장에 대해 경찰은 명백한 오보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한편 가짜 뉴스와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대책 기구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여당도 음모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자작극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요, 절대로 그런 식으로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해석이 사회에 퍼져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정양일TV' /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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