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비상 다짐은 했지만".. 불안한 전북의 2024

조수영 2024. 1. 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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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라북도 도정 역사에서 지난해는 악몽과도 같은 한 해였죠.

 [김관영 전북도지사]"일단 갈등을 완화하고 올해 안에 특별행정기구가 설치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10조 원이 넘는 투자 유치성과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실질적 자치권을 담은 전북특별법 통과,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유치 등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제시하며 비상을 다짐한 전라북도,하지만 감사원의 새만금 잼버리 감사 결과가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고, 오는 6월까지 새만금 SOC에 대한 정부의 타당성 검토가 진행될 예정,연이은 돌발 악재로 전라북도가 또 한 번 궁지에 내몰리게 될지, 고조되는 긴장감 속에 2024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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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 도정 역사에서 지난해는 악몽과도 같은 한 해였죠.


파국으로 끝난 잼버리,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새만금 SOC 사업, 여기에 SOC 관할권을 놓고 격화된 기초자치단체들간의 다툼까지, 악재가 잇달았는데요.


전라북도가 특별자치도 시대, 힘찬 비상을 다짐하며 새해 도정방향을 발표했지만, 올해도 마주해야 할 파고가 결코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온갖 악재들을 뒤로 하고 새해를 맞은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 원년 도정방향을 발표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새로운 기회를 맞는 특별한 해입니다. 우리 도는 나무를 심는 사람의 마음으로 특별한 전북을 향한 백년대계를 준비합니다."


발표한 10대 역점분야 가운데 절반 가량이 기업유치와 디지털 전환 등 산업시책,


지난해 이차전지 투자유치 성과를 지렛대 삼아 특화단치를 유치해낸 것처럼, 올해는 바이오와 방위산업 분야의 시동을 걸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모두 가보지 않은 길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거창한 미래 비전에도, 특별자치도로 거듭나는 첫해부터 줄어든 국가예산으로 빠듯한 살림을 꾸려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전라북도는 올해 무엇보다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삭감 기조가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새만금 사업의 속도가, 다시 가속도가 날 수 있도록, 또 이제는 내년 예산 확보하는 데 다시 한 번 신경을 써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새만금 권역의 행정기능을 통합하는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구상에 대해서도, 출범 시점을 올해로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군산과 김제 등 지자체간 관할권 분쟁이 격화하며 지역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청사진은 끝내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일단 갈등을 완화하고 올해 안에 특별행정기구가 설치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조 원이 넘는 투자 유치성과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실질적 자치권을 담은 전북특별법 통과,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유치 등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제시하며 비상을 다짐한 전라북도,


하지만 감사원의 새만금 잼버리 감사 결과가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고, 오는 6월까지 새만금 SOC에 대한 정부의 타당성 검토가 진행될 예정,


연이은 돌발 악재로 전라북도가 또 한 번 궁지에 내몰리게 될지, 고조되는 긴장감 속에 2024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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