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반 병동서 회복 치료..."절대 안정 필요"
[앵커]
흉기 피습으로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후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절대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 당분간 가족 외 면회는 받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서울대학교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가장 궁금한데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다고요?
[기자]
네, 어제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3일) 오후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민주당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후 5시 병원 지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당분간 면회할 상황이 안돼 가족 외 면회는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표 건강 상황과 관련해 병원 앞에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민주당 영입 인재 5호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브리핑을 맡았는데, 강 전 부회장은 이 대표의 각종 의학적 지표 검사 결과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내경정맥에 9㎜ 이상의 깊은 상처인 '자상'이 확인됐고 상처 둘레 60%가 손상됐다고 말했는데요.
이 대표의 현재 상태에 대해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청희 /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 수술 후에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만 드시고 있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을 위한 약물을 정맥 투여하고 있습니다.]
강 부회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가 특히 단식 이후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해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일반 병실로 옮겨도 접견을 자제하고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부겸 전 총리도 오늘 낮 이곳 병원을 찾았지만, 이 대표나 가족을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쾌유만 기원하고 돌아가야 했는데요.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한 건, 어제 오전 10시 반쯤이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에 있는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요.
현장에 있던 60대 남성 김 모 씨가 갑자기 이 대표에게 다가와 목 부분을 공격했고,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습니다.
주변에 있던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이 대표는 부산대학교 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헬기로 서울 노들섬까지 이송된 뒤, 구급 차량으로 이곳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해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2시간가량 혈관 재건 수술을 마친 이 대표는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이틀째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촬영기자 홍덕태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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