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반도체 기술 유출'…前 삼전 직원 구속기소

최유나 2024. 1. 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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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직 부장 김모 씨와 협력업체인 반도체 장비납품업체 A사 전 직원 방모 씨를 최근 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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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직원도 함께 기소…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 제품 개발에 사용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 사진 = MBN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직 부장 김모 씨와 협력업체인 반도체 장비납품업체 A사 전 직원 방모 씨를 최근 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씨는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무단 유출해 중국 회사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제품 개발에 사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CXMT는 설립 수년 만에 중국의 주요 D램 반도체 업체로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한국·미국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방 씨와 공모해 A 사의 반도체 증착 장비 설계 기술 자료를 무단 유출한 혐의, 최소 세후 5억 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하며 삼성전자와 관계사의 기술 인력 20여 명을 빼간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중국 회사로 이직하면서 수백억 원대 금품을 수수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15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기술 유출에 가담한 공범을 대상으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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