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에 재건축도 불안‥위기의 부동산
[뉴스데스크]
◀ 앵커 ▶
높은 금리에 매수 심리가 꺾이면서, 서울 아파트도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주요 대단지에서도 매매가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는데요.
여기에 공사비가 급등하고, 부동산PF 위기까지 겹치면서, 주택 공급도 크게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9510세대 대규모 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작년 11월 매매거래는 단 7건, 12월은 어제 신고 기준으로 5건에 그쳤습니다.
작년 2월만 해도 50여건의 매매가 있었는데, 열달 만에 10분의 1로 줄어든 겁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11월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1836건, 12월 잠정치는 890건으로, 최종 통계가 나와도 1000건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도 10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집값이 작년 상반기에 좀 회복하면서 집값에 대한 고점 인식도 있었고, 또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도 좀 누적돼 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파트 공급의 주요 축인 재건축·재개발도 공사비 상승의 여파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2500여 세대 규모의 은평구 대조 1구역은 조합 측이 공사비를 지급 못 해, 공사가 전면 중단됐고 27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단지도, 조합이 공사비 인상을 거부하면서 분양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원자잿값이나 인건비 인상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합과 공사비 상승분을 재협의하는 과정에서 갈등도 그 문제들 중에 하나고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작년 대비 60% 가까이 줄어든 1만 2천 가구로 예상되는데, 태영건설발 부동산 PF 위기로 주택 공급 부족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같은 조치가 없다면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동산 거래는 현재의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임지환 / 영상편집 :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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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형, 임지환 / 영상편집 : 조민서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906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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