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명대 첫 추락‥초등학교도 저출생 위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에 신입생이 10퍼센트나 줄어서 처음으로 5만 명대를 기록했는데요.
이렇게 학생 수가 줄면서, 전국적으로 문을 닫는 학교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서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교실에 들어섭니다.
3월에 입학할 2017년생, 예비 초등학생들입니다.
[김지호/예비 초등생] "부끄럽지만 재밌기도 해요. 저, 곧 다시 오면 씩씩하게 수업을 하겠습니다."
학교에 잘 적응은 할는지, 부모들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합니다.
[류승희/학부모] "요즘에는 반에 아이들이 좀 숫자가 적다 보니까 좀 한정된, 그런 사회 속에서 크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기는 한데…"
이 초등학교의 입학생 수는 120명 가량.
제법 많은 편이라는데, 전국의 다른 초등학교는 사정이 다릅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줄어 약 30만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취학 통지서를 받은 학생은 41만 3천여 명이지만, 해외 이주나 건강상 이유로 실제 입학하는 아동은 대개 대상자의 90% 수준에 그칩니다.
올해 주로 입학하는 2017년생 아이들 숫자가 35만 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처음 40만 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59명으로 전국 꼴찌였던 서울에선 입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어 처음으로 6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선 1학년 학생이 30명에도 못 미치는 학교가 34곳이었고,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전국에서 146곳에 달했습니다.
[학부모 (음성변조)] "학교가 친구가 너무 별로 없어서, (아이가) 다른 학교 가고 싶다고 그런 말 많이 해요."
문제는 저출생이 현실화되면서 2년 뒤엔 신입생이 20만 명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교육 당국은 '학교 통폐합'이라는 궁여지책까지 내놓고 있지만, 원거리 통학 등 교육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임지환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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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재훈, 임지환 / 영상편집: 허유빈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906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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