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5사단 임실 이전 10주년, 관·군 상생 모범적 롤모델로 '우뚝'

추천을 통해 모범장병 임실투어에 나선 육군35사단 장병들이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치츠늘리기 체험을 하며 즐거원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올해로 '육군 제35사단'이 전북 임실군에 둥지를 튼 지 10주년을 맞아 임실군과 군부대 간 상생협력 관계가 모범적인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임실군의 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에 35사단은 지역 내 인구·경제·문화관광·봉사 등 선한 영향력으로 화답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3년 1월 35사단이 전주에서 임실로 이전한 이후 상호 간의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왔다고 3일 밝혔다.

35사단 이전 당시에는 지역 내 반발기류가 상당했지만 이후 35사단 이전이 지역 내 미치는 긍정적 영향 덕분에 지금은 '35사단 이전이 지역을 살리는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는 데에 군의 이 같은 정책 또한 크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35사단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특산물 홍보와 지역관광 증대, 인구감소 억제, 주민세, 기타 지방세 등 지방재정수입 증대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군과 35사단은 임실군 전체 인구의 10%에 달하는 사단 병력 덕에 연간 15억원 상당의 지방수입 등을 비롯해 임실 생활권에 따른 소비지출 등 연간 600억원의 경제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군 장병의 소비지출과 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공생을 위한 35사단의 입장과 임실군의 다양한 지원 정책이 맞물리며 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육군35사단 장병들이 지난해 여름 임실군 수해현장에서 복구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심민 임실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의 관련 정책을 살펴보면 먼저 외출하는 장병들을 위한 임실사랑상품권 개인별로 매월 2000원권 2매 지급, 훈련 수료 신병에 대한 5000권 1매 지급, 장병 이발비 6000원 지급 등 임실 관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지원되고 있다.

외출 장병들을 위한 차량 지원도 관심을 끌었다. 관내 운송업체와 함께 관내 6탄약창을 시작으로 현재 35사단까지 확대 운행하고 있으며 평일 외출 장병들의 신속한 이동은 물론 외출 후 안전한 부대 복귀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부대 입소식이나 수료식 식전행사 시 농악공연 지원과 무료 음료봉사, 면회가족이 없는 나홀로 신병 입실투어 및 식사지원, 추천된 모범장병 임실투어 지원, 외출장병을 위한 작은별영화관 상영시간 조정 및 관람료 할인, 관내 공공체육시설 무료이용, 군무원 아파트 건립 추진 등 다양한 정책지원이 펼쳐지고 있다.

장병들 또한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수해복구 지원은 물론 영농기 일손돕기와 제설작업 등 힘이 되는 대민봉사로 주민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심민 군수는 "처음엔 반대가 심했는데 어느덧 35사단이 우리 군에 주둔한 지 10년째를 맞아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를 보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군부대와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내 효자로 자리 잡은 35사단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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