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이성만 의원 소환 조사

안태훈 기자 2024. 1. 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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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지난 5월 1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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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무소속(전 민주당) 이성만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는 오늘(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 중입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돈 봉투 살포 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와 돈 봉투 수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달 이성만·임종성 의원과 정당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10일 안에 출석하기로 일정을 협의해왔습니다.

이들 외 허종식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석했습니다.

이들 세 의원은 '이정근 녹취록'에서 돈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언급돼 강제수사 대상이 됐습니다.

1차 돈봉투 살포일인 2021년 4월 28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인천 둘(이성만·허종식) 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 해서 3개 빼앗겼어"라고 한 통화 녹음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2021년 4월 28일은 당대표 선출 투표(4월 28일~5월 2일)를 앞두고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지 의원 모임이 있던 날입니다.

검찰은 윤 의원 등을 포함해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의원 11명을 1차 돈봉투 수수 의원으로 특정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튿날인 29일을 윤 의원이 의원회관을 돌며 나머지 돈봉투를 돌린 2차 살포일로 보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돈봉투 및 불법 정치자금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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