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저작권 만료되자 공포영화에…‘살인범’ 미키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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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미키마우스가 1928년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 모습입니다.
10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새해부턴 복사나 각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미 미키마우스 얼굴을 한 살인마가 나오는 공포영화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휘파람을 불며 증기선을 운전하는 미키 마우스.
1928년 '증기선 윌리'에 처음 등장해 100년 가까이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입니다.
영상 속 미키 마우스를 이제 자유롭게 복사, 각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일부로 저작권이 만료된 데 따른 겁니다.
[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 중]
"전화기 내려놔. 전화기 내려놔. 지나 제발."
저작권이 만료되자마자 공포영화가 공개됐습니다.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게임을 벌입니다.
기존의 표정과 달리 미키 마우스의 얼굴이 기괴하게 비틀린 형상.
이를 연기한 배우 사이먼은 "동전을 뒤집으려면 완전히 반대를 생각해야한다" 제작 이유를 밝혔습니다.
공포 게임도 출시됐습니다.
미키 마우스 얼굴을 한 괴물입니다.
사용 가능한 미키마우스는 1928년 제작된흑백 그림체만 해당됩니다.
상하의를 갖춰 입은 컬러 미키 등 이후의 캐릭터는 여전히 저작권 보호 대상입니다.
다만 상표권은 계속 유지돼 캐릭터 이름을 그대로 쓰면 안 됩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많은 콘텐츠에서 미키 마우스 디자인을 활용해서 2차, 3차 콘텐츠를 앞으로 만들게 되지 않을까."
같은 날 저작권이 끝난 미니 마우스와 곰돌이 푸의 호랑이 티거, 올해 예정된 피터팬까지.
초창기 디즈니 캐릭터들의 또다른 모습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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