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하' 직접 사과한 한동훈 "국민의힘은 어르신 공경하는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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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3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노인 비하 발언'으로 사퇴한 민경우 전 비상대책위원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국민의힘은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당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라며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한 위원장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전화 통화로 한 차례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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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장 “이재명 온다더니 안 와, 국민의힘 희망 있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3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노인 비하 발언’으로 사퇴한 민경우 전 비상대책위원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국민의힘은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당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라며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처음 출범 과정에서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다 제 책임이다. 죄송하다”며 “구성원 모두가 더 마음을 가다듬고, 더 언행을 신중하게 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말로만이 아닌 실천하도록 며칠 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 전 위원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달 30일 사퇴했습니다.
당시 한 위원장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전화 통화로 한 차례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격식을 갖춰 사과하기 위해 이날 직접 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회장은 비대위원 인사 검증의 허점을 비판하면서도 빠른 수습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김 회장은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창원공업기지 등 한강의 기적을 이뤄 경제 10대 강국을 만든 노인에게 공을 치하하고 상을 줘야 하는데 ‘죽으라’ 하면 그게 벼락 맞아 죽을 일 아닌가”라며 “어찌 그런 사람을 (비대위원으로) 뽑았느냐”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8월 당시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노인회를 찾아 사과했던 때를 언급하며 “(김 위원장은) 3∼4일 만에 왔었고, 이재명 씨는 사과하러 온다고 하더니 결국 오지도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내가 성명을 내니까 하루 만에 (민 전 위원을) 해촉하고 대응하는 게 확실히 다르구나, 국민의힘이 희망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대한노인회 방문이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부족했던 것을 사과드린다는 의미도 있지만, 여기까지 (우리나라를) 이뤄주신 여러분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 제 정치의 첫 출발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뭉그적거리지 않고 바로 바로잡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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