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범 '살인미수' 구속영장 신청…흉기 등 압수

양윤우 기자, 아산(충남)=오석진 기자, 이강준 기자 2024. 1. 3. 2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67)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앞서 김씨가 근무했던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압수수색해 흉기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이 대표의 좌측 목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산=뉴스1) 김기태 기자 = 경찰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씨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 배방읍 부동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주거지와 부동산 사무실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24.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67)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앞서 김씨가 근무했던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압수수색해 흉기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일 오후 7시35분 이 대표를 해치려 한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김씨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약 3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박스 1개와 서류 봉투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각 같은 배방읍에 있는 김씨의 주거지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사무실 내부에서 흉기 등을 압수했다. 특히 김씨가 전날 범행을 저지를 때 사용했던 흉기와 유사한 등산용 흉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날 길이 12㎝, 손잡이를 포함한 전체 길이 17㎝의 등산용 칼을 이용해 이 대표를 습격했다. 김씨는 이 흉기를 범행에 사용하기 전 칼자루 외형을 변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정확한 범행 의도와 준비 과정, 공범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이 대표의 좌측 목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자신이 입던 재킷 상단 주머니에 흉기를 감추고 있다가 이 대표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외치며 다가간 뒤 범행했다. 당시 이 대표는 시찰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었다.

이 대표는 피습 이후 부산대병원을 거쳐 헬기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여 동안 경정맥 혈관 재건술을 받았다.

김씨는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구입했다"며 "(이 대표를) 살해할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씨가 현재까지 변호사를 선임하진 않았다. 경찰은 김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열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뒤 울산을 방문했다가 다음 날인 2일 다시 부산으로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의 구체적인 동선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2000년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2012년부터 아산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했다. 지난달 말에도 임대계약을 중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인중개업을 시작하기 전인 2001년까지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명예퇴직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아산(충남)=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