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반미연대 다지나…니카라과 대사 곧 평양 부임
[앵커]
북한은 최근 "외교역량의 효율적 재배치"라며 재외공관을 줄여왔습니다.
하지만 평양에는 곧 새 대사관이 개설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앙아메리카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인 니카라과의 주북한 대사가 평양에 곧 부임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중국·러시아 국경을 개방하기 전까지 3년 이상 국경을 폐쇄하면서 북한 내 외국 공관은 대부분 폐쇄됐는데,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니카라과의 마누엘 마르티네즈 주북 대사가 곧 평양에 부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말 북한과 니카라과가 상호 공관 설치를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평양에는 현재 8개 외국 공관이 운영 중인데, 지난해 3월과 9월 중국과 러시아 공관이 새로 인력을 받아들인 것을 제외하면 국경 봉쇄 이후 인력 보강이 이뤄진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카라과는 쿠바, 베네수엘라와 함께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로 꼽히는데, 북한이 반미 국가를 대상으로 먼저 국경을 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기조실장> "(니카라과가) 전형적인 반미국가였거든요. 북한에 들어간다는 건 전 세계적 범위에서 반미 연대를 강화하려고 하는 그런 것으로 볼 수 있는 거죠."
반면, 서방 외교관이나 유엔 등 국제기구 인력은 여전히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국제기구 인력이 평양에 가지 못한 채 현지 직원들과 연락만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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