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 대표 피습에 “빠른 쾌유 기원... 테러는 우리 모두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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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이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해 치료 중"이라며 "테러는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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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요인 등 200여 명과 신년 인사회
야당 불참... 작년과 달리 김건희 여사 불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를 '피해자'로 지칭하면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이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해 치료 중”이라며 “테러는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이 대표 피습을 보고받고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보다 수위가 높다. 철저한 수사를 촉구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에 맞서자는 의미가 담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피해자'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 국민의힘과 우리 지지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이재명 대표님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도 미래 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 다함께 열심히 일하자”면서 국정기조를 ‘민생’에 두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4일부터 열리는 신년 업무보고회의 첫 주제도 ‘민생’으로 잡았다. 이어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국지성 학생,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조한 이원정 간호사와 강태권 육군 대위 등 행사에 초청한 국민 대표를 소개하며 “우리가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생과 또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반면 이 대표 피습의 여파로 민주당 지도부는 불참했다. 정의당은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예고하자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와 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검법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지난달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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