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무리뉴야, 날 위해 맨유서 뛰어볼래?"..."무리뉴면 영상통화 해봐요" 장난 전화가 아니네!

김대식 기자 2024. 1. 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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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바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화를 받고 믿을 수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센터백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맨유 첫 영입으로 바이를 선택했다.

"난 무리뉴 감독이다. 날 위해서 맨유에서 뛰어볼 생각이 있는가?"라는 무리뉴 감독의 말을 들은 바이는 현실을 믿지 못했다.

바이는 무리뉴 감독의 노력에 감명을 받았고, 맨유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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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릭 바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화를 받고 믿을 수 없었다.

바이는 3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됐는지를 고백했다.

코트디부아르 국적인 바이는 축구를 하고 싶어 스페인으로 건너갔고, 에스파뇰에서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바이는 프로 1년 차에 곧바로 잠재력을 인정받아 비야레알로 향했다. 비야레알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바이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하게 됐다.

당시 맨유는 루이 반 할 체제의 실패를 인정하고,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센터백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맨유 첫 영입으로 바이를 선택했다.

무리뉴 감독은 바이한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설득했다. 바이는 "포르투갈 번호로 전화가 왔다. 난 포르투갈에 아는 사람이 없었고, 포르투갈어를 할 줄도 몰랐다. 생각해보니 오래된 팀 동료가 거기에 있었다. 그래서 난 대답했다. 누구세요?"라면서 무리뉴 감독과의 첫 통화를 이야기했다.

"난 무리뉴 감독이다. 날 위해서 맨유에서 뛰어볼 생각이 있는가?"라는 무리뉴 감독의 말을 들은 바이는 현실을 믿지 못했다. 그는 "난 환각을 경험하는 것 같았다. 날 괴롭히려고 장난을 치는 남자인 줄 알았다. 누가 무리뉴가 나한테 전화를 한다고 믿겠는가? 그래서 난 무리뉴 감독한테 영상 전화로 자신이라는 걸 인증하라고 말했다. 무리뉴는 정말로 그렇게 했다. 무리뉴였다. 내 옆에는 어머니가 있었다. 무리뉴는 날 맨유로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무리뉴는 바이를 설득하기 위해서 자신의 애제자인 디디에 드로그바 찬스까지 사용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야야 투레를 활용해 바이를 데려가려고 하자 드로그바를 통해서 바이를 설득한 것이다. 바이는 무리뉴 감독의 노력에 감명을 받았고, 맨유로 이적했다.

바이는 곧바로 맨유로 이적해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행복한 첫 시즌을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풋볼리그컵,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하면서 성공적으로 맨유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바이는 비야레알 시절부터 잔부상이 많은 스타일이었고, 맨유에서는 더욱 부상이 잦아졌다. 그 사이 무리뉴 감독은 경질됐고, 새로운 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정식으로 부임하게 됐다. 솔샤르가 지휘봉을 잡은 뒤에 바이는 나름대로 선택을 받았지만 역시나 부상이 문제였다. 결국 바이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이별하게 됐다.

바이는 마르세유와 베식타스를 거쳐서 이번 시즌 친정팀인 비야레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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