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전동화 혁신 기대"…전기차가 올해 수출 이끈다
【 앵커멘트 】 자동차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죠. 글로벌 경기는 여전히 침체지만 올해도 우리 자동차는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할 걸로 기대됩니다. 가성비 좋은 중소형 전기차들이 수출을 이끌 거라고 하네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외로 수출될 차량들이 줄지어 선박에 실립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7%, 17.9% 늘었습니다.
반도체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자동차는 수출 버팀목 역할을 했고, 현대차와 기아는 분기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전기차 선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역대 처음으로 전기차 생산 공장에서 신년회를 개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 "여기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 미국 글로벌로 이어질 전동화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은 이르면 올해 말 가동에 들어가고 국내 생산 시설도 확대됩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기존에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던 이곳 기아 광명 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만을 생산하게 되면서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수출 실적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친환경 신차 출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지난해 수출 지역을 확대해 놓은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 반영될 걸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권은경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 - "올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소규모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될 걸로 전망됩니다. 결국 수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소비심리도 회복돼 올해 자동차는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275만 대가 수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새봄 심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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