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눈물 "은퇴보다 이혼이 부각…농구는 내 삶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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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은퇴 당시 심경을 밝혔다.
영상에서 서장훈은 "우리나라 나이로 40살이 되는 해에 은퇴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장훈은 "이전부터 은퇴 시즌엔 연봉을 기부하겠다는 꿈이 있었다. 마지막 시즌에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소속 팀이) 은퇴식을 해줬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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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은퇴 당시 심경을 밝혔다.
3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3회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회차에는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서장훈은 "우리나라 나이로 40살이 되는 해에 은퇴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38살 때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는 선수였다"며 "그런데 39살이 되고 연봉 등 문제가 겹치면서 팀을 옮겼다. 운동선수는 끊임없이 몸을 유지해야 하는데, 39살 중반부터 그걸 놔버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때 이혼도 했다. 내 입장에서 농구는 내 삶이었는데, 은퇴보다 이혼이 부각되니 어떡하지 싶었다. 결국 팀을 옮겨서 1년을 더 뛰었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이전부터 은퇴 시즌엔 연봉을 기부하겠다는 꿈이 있었다. 마지막 시즌에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소속 팀이) 은퇴식을 해줬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농구선수는 공이 손을 떠나면 이게 (골대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안다. 그런데 (은퇴 경기에서 제대로 안 맞은 거 같은데) 공이 들어가더라. 그땐 그게 이해가 안 됐었다. 나는 농구 이야기를 하면 슬프다"고 눈물을 보였다.
서장훈의 마지막 팀은 KT였다. 그는 2013년 3월 19일 KCC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 및 은퇴 경기를 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33득점을 기록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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