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경제 온 힘 쏟겠다”…李 피습 여파 올해도 野 불참(종합)

정유선 기자 2024. 1. 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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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새해에도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비상경제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지난 한 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 드린다"며 "올해도 우리, 그리고 미래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일부터 확 바뀐 형식으로 새해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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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신년인사회

- 정의당도 특검 거부권 반발 불참
- 5부 요인·경제계·노동계 등 참석
- 4일부터 토론회 형식 업무보고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새해에도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비상경제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를 듣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김 의장, 윤 대통령, 조희대 대법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지난 한 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 드린다”며 “올해도 우리, 그리고 미래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쌍특검’ 거부권 행사 방침에 신년 인사회 참석 여부를 고민하던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이재명 대표의 피습 여파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2년 연속 제1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가 열렸다. 정의당 지도부 역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방침에 항의하는 뜻에서 참석하지 않았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조희대 대법원장·이종석 헌법재판소장·한덕수 국무총리·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정부 장·차관, 국회 상임위원장, 경제계 노동계 종교계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신년 인사회에 자리했던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올해 행사엔 참석하지 않았다.

이어진 신년 덕담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024년은 이 나라 동료 시민의 삶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좌우할 선거가 있는 해”라면서 “저희는 무조건 이기고 보겠다는 승부욕보다, 이겨서 동료 시민과 이 나라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선’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일부터 확 바뀐 형식으로 새해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다. 올해 업무보고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부처 장관이 개별적으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제별로 다양한 현장에서 대통령이 국민, 전문가와 토론하는 형식으로 약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업무보고에서는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안전 돌봄 교통 의료개혁 미디어 에너지 정책, 저출산 대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4일 첫 번째 업무보고 주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다.

업무보고 장소도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정책 현장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주택’을 주제로 10일 열리는 두 번째 업무보고는 노후신도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 열린다. 이밖에 주제별로 산업단지 청년창업공간 대학교 광역교통시설사업예정지 군부대 등이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최근 강조한 현장 및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부처 업무를 나열하는 백화점식 업무보고보다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가 참여해 깊이 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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