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학생 만족도 큰 학교공간 혁신사업…예산부족으로 축소
[KBS 광주] [앵커]
낡은 학교 건물을 개조해서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이른바 학교 공간 혁신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전남지역 농어촌의 작은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요.
올해 교육청 예산이 줄어서 이 사업이 대폭 축소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 수 40명 남짓한 고흥 포두면의 한 중학교입니다.
틀에 박힌 학교 건물들과 달리 교실 옆에 복도가 따로 없습니다.
교실과 복도를 구분하는 벽체를 없애 학생들을 위한 작은 공부방과 회의실 등을 만들었습니다.
[김준희/고흥 포두중 2학년 : "(교실에) 같이 있으면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방해되는데 여기처럼 스터디 카페도 있고 노는 곳도 있고 해서 제일 활용도가 좋다고 생각해요."]
교실의 책걸상과 전자 칠판도 산뜻하게 바꾸고 냉장고 등 비품도 새로 넣었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놀리던 공간은 교사와 학생들의 쉼터로 탈바꿈했습니다.
2022년부터 시행한 공간 혁신사업으로 학교가 달라졌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신입생이 16명으로 1년 전보다 4명 늘기도 했습니다.
[정운영/고흥 포두중 교장 : "이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 이렇게 살고 싶다 우리 학교가 어떤 교육을 할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면서 공간을 저희가 만들어서 되게 행복한 공간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낡은 학교를 개조하는 학교 공간 혁신사업에 대해 교사와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80%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남교육청의 관련 예산이 62% 감소하면서 사업 대상 학교가 절반 이상 줄어들 처지에 놓였습니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농어촌 작은 학교도 살리는 학교 공간 혁신사업에 교육당국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지역경제 활성화”…상공인 신년인사회
전남 동부권 경제인들이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출발을 알렸습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오늘 디오션호텔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지역 상공인과 유관기관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또, 2024 여수상공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었습니다.
순천상공회의소도 오늘 구례와 보성 지역 인사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가졌습니다.
여수 돌산 앞바다 어선 화재…선원 1명 사망
여수 해상에서 어선 화재로 1명이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여수시 돌산 동쪽 4.4km 해상에서 선원 2명이 탄 6톤급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화재 어선 인근 해상에서 선원 62살 A씨가 해경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선장 B 씨는 민간구조선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해경 조사에서 B 씨는 기관실에서 불이 나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선체가 화염에 휩싸여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공공근로 예산 횡령’ 고흥군 공무직 불구속 송치
수억 원대 공공근로 예산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고흥군 공무직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고흥경찰서는 고흥군 공무직 A씨의 공공근로 예산 3억여 원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결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20년부터 공공근로를 하다 중도에 포기한 사람들의 급여 3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올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고 이후 횡령액을 모두 변제했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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