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 하마스 고위급 피살…이란 “저항 거세질 것”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서열 3위 인사 등 고위 인사 여럿이 숨졌습니다.
숨진 고위 인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이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차량은 검게 탔습니다.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각 2일 저녁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했습니다.
[하디 알 알리/목격자 : "드론이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하고 폭발음과 함께 추락해 폭발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하마스 인사 6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부터 제거 대상으로 삼은 알아루리도 포함됐습니다.
알아루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이자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하마스는 곧장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알아루리가 주요 작전을 이끈 서안지구에서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주변국도 반발했습니다.
레바논 총리는 자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알아루리는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데 기여해 와 헤즈볼라는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에 다시 불이 붙을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반이스라엘 세력이 결집하면서 군사작전 강도를 낮추려던 이스라엘의 당초 계획과 달리 오히려 전선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독도 영유권 분쟁” 국회서 언급한 신원식의원…당시 국방부차관은 “분쟁 가능성 지
- 주7일 근무 월 202만 원…“대놓고 노예 구하냐” [오늘 이슈]
- 우리도 지진해일 피해 경험…1983년·1993년 기록 보니 [오늘 이슈]
- 요금 자꾸 올리더니…美 OTT 스트리밍 해지 늘어 [오늘 이슈]
- 또래 고교생 집단폭행…강제 전학 가서도 또 학폭
- 위내시경으로 찾은 ‘용종’ 떼어내면 안심? [박광식의 닥터K]
- “셀프발치 후 임플란트 하면 보험금 지급 불가”…치과보험 유의사항
- 빙하가 녹으면? 2050년 인천, 뉴욕·시드니보다 더 많이 잠긴다 [오늘 이슈]
- ‘커터칼·망치’ 휘둘렀던 정치 테러범의 최후
- [영상] ‘최초 공개’ 18세 손흥민의 눈부셨던 ‘A매치 데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