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정신건강 ‘언제든 검사’… 신학기부터 현행 ‘3년주기’와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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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에서 언제든지 정서 위기 의심 학생에 대한 선별 검사가 가능해진다.
현재 학교에서 정서·행동특성검사는 3년 주기(초1·4학년, 중1, 고1)로 시행되지만, 3월부터는 이와 별개로 정서 위기 의심 학생이 있으면 학교가 언제든 검사를 하고 상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시행 중인 3년 주기의 정서·행동특성검사도 위기 학생 선별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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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기발굴로 치유 지원 방침
올해 신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에서 언제든지 정서 위기 의심 학생에 대한 선별 검사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정서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치유·회복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검사는 정서·불안, 대인관계·사회성, 심리외상문제, 학교적응 등을 묻는 약 40개 문항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교사가 학교에서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보이는 학생에게 검사를 권고하면 초등학생은 학부모가, 중·고등학생은 학생이 직접 검사를 하게 될 전망이다.
문항은 온라인으로 제공돼 시기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고, 결과표에는 영역별 백분율 점수와 해설이 곁들여 나온다. 결과표에 ‘요주의’가 뜨면 관심군으로 구분돼 교사가 학생·학부모에게 전문 기관 연계 등을 요청할 수 있다.
현재 시행 중인 3년 주기의 정서·행동특성검사도 위기 학생 선별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한다. 교육부는 정신건강 전문가를 통해 신뢰도·타당도를 보완한 검사 도구를 내년에 학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는 현재 우편으로만 발송하지만, 내년부터는 온라인으로도 조회·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거나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서비스, 진료·치료비 지원사업의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린다. 또 학생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스스로 감정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부터 시범 운영한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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