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기피 현상 뚜렷… 전국 교대 수시이월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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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교육대학교 수시 이월 인원이 대폭 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 및 3개 초등교육과의 수시 이월 인원은 지난해 507명에서 올해 750명으로 47.9%(243명) 증가했다.
수시 인원이 이월되는 것은 수험생이 다른 대학에 동시 합격해 등록하지 않았거나 대학이 제시한 수능 최저 기준을 미달하면서 탈락해 당초 계획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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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와 동시 합격시 일반대 선택 기조 명확… 합격선 하락 예상"
올해 전국 교육대학교 수시 이월 인원이 대폭 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서이초 교사 사망 등 지난해 전국에서 교권 침해 문제가 불거지면서 교대 기피 현상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 및 3개 초등교육과의 수시 이월 인원은 지난해 507명에서 올해 750명으로 47.9%(243명) 증가했다. 수시모집인원 대비 미등록 비율은 30.9%로, 지난해(20.6%)와 비교해 10.3%포인트 늘었다.
교대 중에선 서울교대가 185명 모집에 149명이 수시 이월되면서 수시 인원 대비 미등록 비율이 80.5%에 달했다. 진주교대는 208명 중 최종 등록 인원은 58명만 등록하면서 150명(72.1%)이 이월됐다. 전주교대 수시 미등록 비율은 63.8%, 춘천교대는 60.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에선 공주교대가 수시에서 234명을 모집한 가운데 56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모집 인원 대비 미충원 비율은 23.9%로, 전년(21.8%)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청주교대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 42명에서 올해 31명으로 줄었다. 수시 미충원 비율은 16.6%이다.
일반 4년제 대학 중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7명에서 1명으로 줄며 수시 미충원 비율 1.3%를 기록했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수시모집 인원을 모두 충원했다.
수시 인원이 이월되는 것은 수험생이 다른 대학에 동시 합격해 등록하지 않았거나 대학이 제시한 수능 최저 기준을 미달하면서 탈락해 당초 계획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교대는 수능 4개 과목 등급 합을 9등급 이내로, 진주·전주교대 등은 수능 4개 과목 등급 합을 12등급 이내 수준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서이초 사태 이후 교권 추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교사 선호도가 떨어진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시에서는 이 같은 교대 인원 미달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시 추가 합격으로 인해 일반대로 이동이 늘어날 수 있고, 추가합격 규모가 커질수록 합격선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최저 기준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미충족자가 늘었다면 지원자들의 학력 수준에 변화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교대 기피 현상으로 정시 추가합격 이후 대거 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합격점수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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