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찾아 사과…한동훈 “다 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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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관련해서인데요.
지난해 김은경 당시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진 따귀'를 때렸던 대한노인회장도 오늘은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모두 제 책임"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일궈내신 여러분에 대한 존중과 존경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 제 정치의 첫 출발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르신들께 드립니다. 어르신들께 정말 더 잘하겠습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발언을 재차 비판했습니다.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노년 세대가) 한강의 기적을 이뤄서 경제 10대 강국을 만들었는데. 그 노인한테 공을 치하하고 상을 줘야 될 건데 그 노인을 빨리 죽으라 하면 그게 벼락 맞아 죽을 사람 아닙니까. 어찌 그런 사람을 뽑았어요. 뽑기를."
그러면서도 지난해 8월 민주당의 노인비하 발언 때와 비교하며 한 위원장을 치켜세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가 취임한 지가 사실 며칠 되지 않았는데요. 외부 단체를 방문한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3~4일 만에 왔고 이재명 대표는 사과하러 온다 온다 하더니 결국은 오지도 않고 이랬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신속하게 하루 만에 내가 성명 내니까 그 사람을 해촉하고 민첩하게 하니까 대응하는 게 확실히 다르구나."
당시 사과하러 왔던 김은경 위원장을 앞에 두고 '사진 따귀'를 때렸던 김 회장은 오늘 별다른 퍼포먼스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인회 측은 노인회 지원을 늘리는 대한노인회법 국회 통과를 건의했고 한 위원장은 "다 챙겨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 김태균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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