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보호팀’ 근접 경호한다…최대 180명 동원

[앵커]
여야 대표 경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전담보호팀을 구성했습니다. 

최대 180명을 동원하고, 10명 이상의 경찰이 밀착 보호하게 됩니다. 

이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앞에 경찰 차량 두 대가 서 있습니다.

경찰 20여 명은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주위를 살핍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외부 일정에 맞춰 경찰 기동대를 배치한 것입니다.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하고 양당 대표 살해 협박 글도 잇따라 올라오면서 경찰이 경비·경호 업무를 강화한 겁니다.

경찰청 훈령에는 정당 대표 등 정치인은 평시 경호 대상이 아닙니다.

대신 위험 방지와 범죄 예방을 규정한 직무집행법을 오늘부터 적용해 시행키로 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배치뿐 아니라 주요 정치인들을 위한 전담보호팀도 구성했습니다.

각 시·도별로 기동대 1~3개 부대, 최대 180명이 주요 행사 경호·경비에 나섭니다. 

10명 이상의 사복 경찰이 주요 인사를 에워싸고 밀착 경호할 계획입니다.

경호 대상은 특정 정당이나 인물에 국한하지 않고 위험도를 판단해 유연하게 적용합니다.

다만 해당 정당과 정치인이 동의한 경우에만 현장 배치합니다.

경찰청 경비국은 다음 주 전담보호팀으로 지정된 기동대 등을 대상으로 경호 업무를 위한 특별 교육을 진행합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혜리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