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선두 싸움 다시 시작한다! 레알 마드리드·지로나 '불꽃 경쟁'
지로나, 아틀레티코와 승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선두 싸움이 다시 달아오른다.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와 '돌풍의 팀' 지로나가 각각 승점 3을 향해 전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 시각) 레알 마요르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2023-2024시즌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리그 3연승을 정조준한다. 아울러 최근 리그 12경기 무패 행진(9승 3무)의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현재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14승 3무 1패 승점 45를 마크했다. 최근 연승으로 1위로 뛰어올랐다. 홈 강점도 눈길을 끈다. 8번의 리그 홈 경기에서 7승 1무의 성적으로 거뒀다. 21득점 4실점으로 '안방 깡패'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로나도 4일 홈 경기를 가진다. 19라운드 상대가 만만치 않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8승 2무 무패 성적을 기록했다. 홈에서 7승 1무 1패 21득점 10실점을 마크해 자신감은 넘친다.
선두를 달리다가 휴식기 직전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와 1-1로 비겨 2위로 떨어졌다. 같은 승점(45)를 찍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상대 전적에서 밀려 선두를 내줬다. 지난해 10월 1일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3으로 진 바 있다.
이번 라운드가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가 14위에 처진 마요르카에 이변이 없는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지로나는 아틀레티코와 팽팽한 승부를 벌일 공산이 크다. 만약 지로나가 아틀레티코를 제압한다면 선두 다툼이 더욱 치열해진다. 반대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낳으면 레알 마드리드에 주도권을 내주게 된다.
4, 5위에 자리한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틱 빌바오는 5일 원정 경기를 가진다. 바르셀로나는 라스팔마스와 맞붙고, 빌바오는 세비야와 격돌한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승점 38, 빌바오가 승점 35를 마크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선두권 싸움으로 뛰어들기 위해서 원정에서 승점 3 획득이 필요하다.
한편, 득점왕 싸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미들라이커' 주드 벨링엄이 13골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어 헤타페의 보르하 마요랄이 12골로 2위에 올랐고, 지로나의 아르템 도프비크와 아틀레티코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11골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헤타페는 이미 19라운드를 치러 라요 바예카노에 졌다. 벨링엄이 더 달아나느냐, 도프비크와 그리즈만이 쫓아가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벨링엄(위 왼쪽)과 도프비크,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중간), 지로나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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