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커지는 김주애…국정원 "유력한 후계자" 첫 인정

2024. 1. 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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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북한의 여러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하는 모습을 앞서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그동안 국정원은 그동안 10살에 불과한 딸을 북한의 후계자로 보기 성급하다는 입장이었는데 최근 적극적인 행보로 존재감이 커지자 북한의 유력한 후계자라는 분석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레드카펫에 입장하며 아버지를 앞서 걸어갑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지난 1일) -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시자 장내는 격정의 도가니로…."

김 위원장은 공식석상에서 주애에게 뽀뽀를 하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냅니다.

ICBM 발사 훈련에 참여한 부대원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옆에는 딸 주애가 나란히 서있습니다.

새해에도 김주애의 공개 행보가 이어지며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은 처음으로 '북한의 유력한 후계자'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주애의 공개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분석했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는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다만,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9월 국회 정보위 회의에 출석해 "김주애를 후계자로 보는 것은 아직 성급하다" 일축했던 것과는 차이가 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오히려 후계구도 속에서, 특히 백두혈통 4세대로 앞으로 김정은 체제 이후에도 간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측면이 있다고 봐야겠고…."

또 북한이 후계 구도를 공식화하기 전까지 오랜 기간 검증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아직 김주애가 후계자로 낙점받았다고 보긴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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