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사진 따귀' 재연? / 음모론 법적 조치 / 준비된 첫마디
【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서영수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1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3일) 대한노인회를 찾았습니다. 사퇴한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서였죠?
【 답변1-1 】 네 앞서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했던 내용인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 직후 해외에 있던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전화로는 한차례 사과를 했는데요.
오늘은 격식을 갖춰 사과하려고 직접 대한노인회를 찾아갔습니다.
【 질문1-2 】 정치권에서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사건, 지난해에도 있었죠?
【 답변1-2 】 네 지난해 8월이었죠.
김은경 당시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뒤,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김호일 회장이 김은경 위원장의 사진을 때리는 일명 '사진 따귀'가 화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지난해 8월) - "이래야 우리 노인들이 분이 풀릴 것 같으니까…. 이 사진이라도 내가 뺨을 한 대 때리겠습니다. 정신 차려!"
【 질문1-3 】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 방문 때도 같은 장면이 또 재연됐나요?
【 답변1-3 】 아닙니다. 상당히 화기애애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이 고개를 숙여 사과하자, 김 회장은 웃으며 받아줬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서 다 제 책임입니다. 제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 인터뷰 :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 "한동훈 비대위원장님은 신속하게 하루 만에 내가 성명 내니까 그 사람 해촉하고 민첩하게 하니까…."
【 질문2-1 】 다음 이슈 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을 둘러싼 각종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고요?
【 답변2-1 】 네 온라인 커뮤니티나 일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이 대표가 흉기가 아닌 나무젓가락으로 공격을 당했다는 주장인데요.
명백한 가짜뉴스입니다.
수사 당국은 피의자가 길이 18cm 정도의 흉기를 개조해 범행에 사용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 질문2-2 】 민주당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면서요?
【 답변2-2 】 네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해 자작극 논란과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고, 음모론을 제기한 영상이나 글은 당장 삭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음모론이 무분별하게 퍼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윤희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자작극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요, 절대로 그런 식으로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해석이 사회에 퍼져선 안 된다 생각…."
【 질문2-3 】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말도 논란이더라고요?
【 답변2-3 】 네 이경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어제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 피습이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벌어졌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요.
민주당이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직후에 이런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보복운전사다운 시각"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이경 전 부대변인이 보복 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걸 꼬집은 겁니다.
【 질문3-1 】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으로, 지난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커터칼 피습' 사건이 다시 회자되고 있어요. 새로운 사실 하나가 오늘 공개됐다면서요?
【 답변3-1 】 네 당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윤여준 전 장관이 한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인데요.
박 전 대통령이 수술 후 가장 먼저 말했다고 알려진 "대전은요?" 발언이 사실 참모진의 아이디어였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조금 있으면 마취에서 깨어나실 텐데 깨어나신 다음에 첫마디를 뭐라고 그러냐. 그거 참 중요하네, 어떡할까. 그래서 둘이 의논을 했어요."
이에 대해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한 참모는 MBN과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대전은 어떻게 됐는지 물어본 건 사실이고, 참모들이 메시지를 조금 다듬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3-2 】 '대전은요?' 발언은 당시 선거에서 큰 영향을 끼쳤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 답변3-2 】 네 박 전 대통령의 첫마디로 대전 판세를 물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나라당이 열세였던 지방선거의 판세를 뒤집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만큼 첫 번째로 내놓는 메시지가 갖는 무게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이재명 대표 앞에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나, 이낙연 신당 등 현안이 워낙 많은 만큼 처음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영수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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