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센트럴파크역·부평삼거리역·계산역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로 단장

김지혜 기자 2024. 1. 3. 19: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통로에 있는 재외동포청 관련 벽화.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3개의 인천도시철도(지하철) 역사 유휴공간을 문화공간과 편의시설로 조성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의 센트럴파크역, 부평삼거리역, 계산역 등 3곳의 유휴공간을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로 만든다.

우선 시는 지난해 12월 센트럴파크역에 친환경 소재인 이끼로 벽을 꾸민 모스월(moss wall)을 설치했다. 이 역과 재외동포청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에 모스월을 마련하고 인천대교와 인천공항 등 인천의 랜드마크를 표현했다.

시는 올해는 부평3거리역과 계산역에 이 같은 특화역을 만든다. 부평3거리역에는 시각장애인 편의 증진 및 인식 개선을 위한 ‘행복누리역’을 마련한다. 부평3거리역이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인천혜광학교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시는 특히 부평3거리역의 개찰구에 교통카드 단말기 접촉 없이 지나다닐 수 있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점자 안내판과 점자 블럭을 확대해 교통약자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부평3거리역에는 또 인천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님이 창시한 훈맹정음(점자) 창안 과정 및 업적을 알리고, 일반 시민들이 직접 점자를 체험할 수 있는 ‘훈맹정음 체험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계산역에는 25m 유리벽 유휴공간에 시민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개방형 문화·역사 갤러리를 마련한다.

시는 인천지하철 1호선 노후역사의 환경 개선과 문화예술 경험 공간을 조성하면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역사는 단순 교통시설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