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경기도무용단·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 선임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극단과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갈 새로운 예술감독을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에 김광보 전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59), 경기도무용단에 김경숙 전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예술감독(60),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에 김성진 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68)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 예술감독의 임기는 2년으로, 내년 12월31일까지다.
김광보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은 지난 1994년부터 민간극단 ‘극단 청우’의 대표를 맡아 특유의 작품세계를 연극계에 인식시키며 두각을 나타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서울연극제 대상,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 이해랑연극상 등 다수의 수상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또 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2009~2011)을 거쳐 서울시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2015~2020),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2020~2023)을 역임하며 공공 예술단체에서도 역량을 쌓아 예술성과 단체 관리능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문화외교의 최일선에서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유산 고유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는 평을 받는다.
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통예능 분과 전문위원, 무용역사기록학회 회장으로서 학술연구 및 국내외 교류협력 등을 통해 무형유산의 확산과 보존에 기여했다. 특히 공연현장에서의 경험과 함께 연구·교육 등 학술분야를 아우르며, 예술인이자 지도자로서 폭넓은 감각을 쌓아왔다.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은 국악관현악과 서양 오케스트라의 ‘경계’를 걷는 지휘자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지휘법을 공부한 김성진 예술감독은 지난 1993년 KBS 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국악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장, 청주시 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서울시 청소년국악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제7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지냈다.
그는 ‘고향의 정서로 국악의 세계화’를 모토로 동서양의 뛰어난 작곡가, 연주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가와 장르를 넘어선 새로운 음악을 창작해 왔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공연예술 각 분야의 뛰어난 예술가들이 수장을 맡아 경기도예술단의 역량과 작품이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4년, 4개 경기도예술단이 새로운 예술감독들과 펼치는 수준 높은 무대를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아트센터는 지난해 9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으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35)을 선임했다. 김선욱 예술감독은 올해 1월부터 2년간 경기필하모닉의 지휘봉을 잡는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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