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40명 주식재산 1년새 10조원 ↑…1위는 이재용
최근 1년 사이 국내 40대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10조원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5조원에 근접하며 주식재산 1위를 기록했다.
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1년간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은 58조7천860억원으로, 1년 새 9조9천975억원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연초 기준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월 2일 이 전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5천358억원이었으나, 같은 해 3월 말(2조4천285억원), 6월 말(3조7천834억원), 9월 말(4조5천210억원)으로 주식 가치가 점점 높아지더니 올해 연초에는 3조1천995억원으로 평가됐다.
최근 3개월만 놓고 보면 29% 넘게 주식 가치가 하락했지만, 1년 단위로 보면 이 전 회장의 주식 재산은 497%(2조6천636억원) 상승했다. 이 전 회장은 올해 초 기준 에코프로 주식을 501만4천894주 보유 중이다.
40개 그룹 중 지난해 연초 대비 올 초 기준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14조8천673억원)은 최근 1년 새 3조2천700억원 이상 불어났다.
반면 총수 15명은 1년 동안 주식 가치가 하락했다.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으로, 지난해 3천543억원에서 올해 1천391억원으로 60.7% 하락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4천779억원에서 3천804억원으로 20.4% 떨어졌다.
올 초 파악된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회장이 차지했다. 한국CXO연구소 측은 “향후 삼성전자의 보통주 1주당 주가가 8만1천원 이상 되면 이 회장의 주식재산도 15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2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9조9천475억원) ▲3위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6조1천186억원) ▲4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7천377억원) ▲5위 이동채 전 회장 ▲6위 최태원 SK 회장(2조3천442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올해 초 기준 주식재산이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8조2천298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8천698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1천619억원) 등 세 명이 포함됐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례신사선 지연… 하남 위례신도시 주민 뿔났다
-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정대’
- “수능 고생했어요”…이제는 최적의 대입 전략 준비할 때 [2025 수능]
- 부천시 “‘물 복지 향상’ 위한 시민 체감 상하수도 정책 집중 추진”
- “수고했어 우리 아들, 딸”…“수능 끝, 이제 놀거에요!” [2025 수능]
- EBS·입시업계 "국어, 킬러문항 없었다…작년 수능보다 쉬워" [2025 수능]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세요" 수능 수험생 응원 [2025 수능]
- 용인 고림동서 직장 동료에 흉기 휘두른 필리핀 근로자
- 허종식 의원 선거법위반 혐의 첫 재판…변호인, “허위 글 아니다”
- 경기아트센터 무용단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감봉 1개월...'솜방망이 처벌'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