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은 기본, 샴페인·한정상품까지···소비자 파고드는 편의점의 '이 서비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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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구독 서비스가 주류부터 한정판 상품까지 세분화 되고 있다.
특히 편의점 구독 서비스의 경우 최종적으로 구매 고객이 지점을 방문해 상품을 픽업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 숫자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을 많이 쓰는 젊은 고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상품을 사려는 의지가 강해 구독 서비스를 많이 쓴다"며 "애플리케이션을 쓰다 보면 고객의 브랜드 선호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를 더 발전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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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앱 전용으로 판매되기도
접객수 늘고 브랜드 충성도 높여
“락인 효과 노려 더 진화해 갈 것”
편의점 구독 서비스가 주류부터 한정판 상품까지 세분화 되고 있다. 고객 직접 방문으로 이어져 지점 매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 락인(Lock in·묶어두기)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비스가 진화하는 상황이다.
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샴페인 구독권을 출시했다. 9900원을 내고 서비스를 구독하면 한 달 동안 총 3회 구매 시 샴페인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 20분 만에 판매량 600장이 매진됐다. 적용되는 샴페인 평균 가격이 8만원 대로 고가인 점을 고려하면 한 달 간 약 3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와인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연말과 연초를 맞아 홈파티로 샴페인 수요가 많았던 점도 도움이 됐다.
세븐일레븐의 서비스가 샴페인 단일 품목에 맞춰 나온 것은 편의점 구독 상품의 진화 사례다. 과거 구독 서비스는 삼각김밥을 중심으로 편의점하면 떠오르는 대표 상품 위주로 출시 됐는데 이제는 주류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편의점 구독 서비스의 경우 최종적으로 구매 고객이 지점을 방문해 상품을 픽업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 숫자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구독 서비스를 진화시키는 것은 세븐일레븐 뿐만이 아니다. CU의 경우 최근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을 활용한 딸기 샌드위치와 플래너 상품을 출시하면서 ‘포켓CU’ 앱 전용 상품으로 판매했다. 해당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외에 GS의 경우 월 2500원을 받는 ‘우리동네 GS클럽 카페25’ 서비스를 통해 커피 메뉴를 25% 할인 판매 중이다. 이마트24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경기 둔화 국면에서 과도한 출점 경쟁보다 소비자들의 앱 활용도를 높이는 게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을 많이 쓰는 젊은 고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상품을 사려는 의지가 강해 구독 서비스를 많이 쓴다”며 “애플리케이션을 쓰다 보면 고객의 브랜드 선호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를 더 발전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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