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지원까지 약속했는데…지지부진한 '대전 물 산업 밸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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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디지털 물 산업 밸리 사업'이 2년 넘게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시 이 시장은 "대전 물 산업 밸리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기본계획 수립 중이나 사업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시에서 진입도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중으로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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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전폭 지원' 강조했으나 역부족 "올 상반기 계획안 완성 희망"
대전시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디지털 물 산업 밸리 사업'이 2년 넘게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가 사업성 확보를 위해 진입로 건설 사업비 등을 전폭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나 역부족인 실정이다.
3일 대전시와 대덕구청,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추진된 물 산업 밸리 사업은 2년여가 지나도록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머물러 있다. 물 산업 밸리 조성의 단초인 진입로 건설 방향성이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으면서 사업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아직 한국수자원공사 측에서 진입로 결정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어디로 뚫을지, 어떻게 하면 법적 문제에 걸리지 않는지 등 여러 논의사항이 마무리되지 않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물 산업 밸리 사업은 사업 대상지 선정부터 지지부진한 과정을 겪었다. 사업 대상지 변경이 4차례나 이뤄진 끝에 현재는 대덕구 신대지구로 의견이 모아진 상황이다.
이처럼 오랜 시간 이어진 사업 계획이 여전히 구체성을 띠지 않자 시는 적지 않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사업이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으니 시 측에서도 좀 답답해 하는 것 같다"며 "이장우 시장이 1000억 원을 들여서라도 진입로 건설 문제를 해결해 빠르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언급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대덕구민을 만나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이 시장은 "대전 물 산업 밸리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기본계획 수립 중이나 사업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시에서 진입도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중으로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특별한 방도 없이 수자원공사의 구체적인 사업안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자원공사가 최종 진입로 노선도와 사업비까지 설정된 계획안을 넘겨줘야 우리도 지원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계획안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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