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혁신의 키는 끊임없는 변화… 불확실성을 기회 삼자"

장우진 2024. 1. 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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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변화와 체질 개선'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책임·품질·보안을 미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조직 문화 혁신으로 미래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자는 주문이다.

정 회장은 3일 기아 오토랜드광명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 보안의식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변화와 체질개선을 핵심 화두로 던진 셈으로, 이날 정 회장은 '건강한 체질'로의 조직 혁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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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아 오토랜드광명서 신년회
"순환경제로 사회적 책임 앞장…
성장 위해 '미리미리' 준비" 주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기아 오토랜드광명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기아 오토랜드광명에서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기아 오토랜드광명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변화와 체질 개선'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책임·품질·보안을 미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조직 문화 혁신으로 미래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자는 주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신년사와 함께 광명에 들어서는 국내 처음이자 그룹 최초의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 계획을 공유하며 미래 사업계획을 한층 구체화했다. 또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등의 방향성도 공유했다.

정 회장은 3일 기아 오토랜드광명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 보안의식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인류와 함께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후대에게 준비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수소 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하고, 소형 원자로와 청정 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자원 재활용 등 순환경제를 활성화해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의 이날 신년사에서 '변화', '체질', '고객', '품질'을 8회씩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화와 체질개선을 핵심 화두로 던진 셈으로, 이날 정 회장은 '건강한 체질'로의 조직 혁신을 강조했다. 이 외에 성장 6회, 미래 5회, 만족 4회, 도전·결정·준비는 각 3회씩 언급이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신년회에서 로보틱스. AAM에 대한 사업 방향과 함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는 광명2공장에 대해 소개했다. 정 회장이 이날 신년회 장소로 오토랜드광명을 택한 배경이다.

광명2공장은 국내 첫,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오는 6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EV3, EV4 등 연간 15만대를 생산하게 된다. 첨단 물류·생산, 친환경, 인간중심 등의 3대 방향성을 중심으로 건립되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제조혁신 기술과 공법이 대거 적용된다.

정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새해를 시작해 매우 뜻 깊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기대가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SDV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아키텍처 통합 최적화, 원가 혁신 등을 위한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9일(한국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SDV 방향성과 실증 기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작년 11월 영국 왕실로부터 받은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에 대해 "이 훈장 수훈은 임직원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어서 가능했다. 모든 영광을 그룹 가족 여러분께 돌린다"고 전했다. 이에 현장에 참석한 300여명의 임직원들은 일제히 4~5초간 박수를 보냈으며, 정 회장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세월을 뛰어 넘어 전해진 훈장처럼, 선대회장님으로부터 비롯된 '도전 정신'이 명예회장님 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신년사를 이어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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