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연봉·우승·은퇴…추신수가 그리는 2024년
[앵커]
SSG의 맏형 추신수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팀에 남은 모든 걸 쏟아부어 우승컵을 품고 화려한 퇴장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 20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게 만든 SSG와의 만남은 추신수에게 운명 같았습니다.
<추신수 / SSG 외야수> "그때 미국에서도 제안이 한 5개 6개 팀이 있긴 있었지만 정말 그냥 모르겠어요. 정말 운명처럼 오게 됐습니다. 운명처럼."
2021년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추신수는 이듬해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리그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올해 나이 마흔둘. 운명 같았던 팀에서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연봉은 규정상 가장 낮은 3천만원. 한국에서만 24억원 넘게 기부한 그답게 그마저도 전액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추신수 / SSG 외야수> "동생들이 그래도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그리고 좀 더 자신들만의 야구를 할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희생이라는 단어가 제가 한 결정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친했던 '82년생 동갑내기' 김강민과 마지막 시즌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건 못내 아쉽습니다.
23년간 SSG의 '원클럽맨'이던 김강민은 구단이 보호선수 35인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한화로 이적했습니다.
<추신수 / SSG 외야수> "어떤 목표에 항상 같이 존재하던 친구였는데 그런 친구가 갑자기 가게 돼서 많이 아쉽죠. 가서 또 잘했으면 좋겠고 한화의 결정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강민이가 입증해 줬으면…"
감독과 단장 전면 교체까지.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 추신수는 올 시즌 '주장'이 되어 팀을 아우릅니다.
마지막 목표는 역시 우승.
<추신수 / SSG 외야수> "그걸(2022 우승 트로피) 보고 그냥 생각이 그거밖에 안 들었어요. '다시 이거 하고 싶다'… 우승 트로피 다시 한번 올리고 멋지게 야구장을 나가는, 그런 그림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추신수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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