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올해 또 경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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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됐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가 점점 더 뜨거워져서다.
지난해가 가장 더운 한 해가 된 것은 예견된 결과였다.
앞서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미 지난해 11월30일 발표한 '2023년 기후 특성에 대한 잠정 보고서'에서 "2023년이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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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됐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가 점점 더 뜨거워져서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 올해도 이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을 보면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13.7℃였다. 이는 공식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연평균 기온이다.
지난해 기온은 이전까지 최고기온이었던 2016년 13.4℃보다 0.3℃ 높다.
연평균 기온 3위는 2021년(13.3℃), 4위 2019년(13.3℃), 5는 1998년(13.2℃), 6위 2015년(13.1℃), 7위는 2020년(13.0℃), 8위 2007년(13.0℃), 9위 1994년(13.0℃), 10위 2022년(12.9℃) 등이다.
상위 10위 가운데 1998년과 1994년을 빼면 모두 2005년 이후다. 이 집계만 보더라도 해가 갈수록 지구온난화가 심해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난해가 가장 더운 한 해가 된 것은 예견된 결과였다. 지난달까지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한겨울에도 외투를 두껍게 입지 않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12월8일 일부 지역 낮 기온이 20℃를 넘는 등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중 12월 최고기온을 갈아치운 지역이 무려 59곳이다.
2023년 여름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바람이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불었다. 8월 상순에는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에서 정체해 온도와 습도가 높았다.
앞서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미 지난해 11월30일 발표한 ‘2023년 기후 특성에 대한 잠정 보고서’에서 “2023년이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 지구 평균 표면온도는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평균보다 1.4(±0.12)℃ 높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024년이 지난해보다 더 더울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올해 엘니뇨 현상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커서다.
엘니뇨는 적℃ 주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3개월 이동평균 기준) 이상 높은 상황이 5달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현재 태평양 지역에 발달한 엘니뇨가 1950년대 이후 발생한 엘니뇨 가운데 5위 안에 들 만큼 강력한 엘니뇨가 될 것이라고 봤다.
WMO 역시 올해 1월 엘니뇨가 정점을 찍고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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