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요 기업들 '성장'에 초점...불확실성 극복 의지

김태민 2024. 1. 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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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를 맞아 각 기업은 신년사를 통해 각오를 다지고 미래 계획을 임직원과 공유했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와 불확실한 대외환경을 이겨내고 성장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다짐이 이어졌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 그룹의 새해 첫 행사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열렸습니다.

빠르게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결국에는 품질이 좋은 회사가 고객에게 인정받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했던 기업들은 재도약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반도체 부진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던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 중인 SK 최태원 회장은 어려워진 환경 속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히 고쳐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SK 회장) : 새해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고, 우리에게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칠지도 알 수 없습니다.]

기후 위기 등에 대응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한층 커졌습니다.

철강에서 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인 포스코는 올해를 미래 산업 주도의 원년으로 삼겠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정우 / 포스코 그룹 회장 : ESG 경영의 롤 모델을 제시해왔고 친환경, 미래 소재대표 기업으로 사업의 정체성을 진화시켜….]

올해 주요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성장'으로 경기 반등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또 중동정세 불안과 미-중 갈등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세계'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는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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