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급습 60대 계획범죄 정황... 등산용 칼 개조해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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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김모(66)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씨가 사건 전날인 지난 1일 부산과 울산을 오간 기록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이동 경로·목적 파악 등에 수사력을 모은다.
부산경찰청에 설치된 '경찰 이재명 대표 피습 수사본부'는 3일 김 씨의 구속영장을 금일 중 신청하면서 피의자의 범행 전후 행적과 범행에 사용한 도구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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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중환자실서 일반병실로 이동
유력 정당 당사 압수수색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김모(66)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씨가 사건 전날인 지난 1일 부산과 울산을 오간 기록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이동 경로·목적 파악 등에 수사력을 모은다.
부산경찰청에 설치된 ‘경찰 이재명 대표 피습 수사본부’는 3일 김 씨의 구속영장을 금일 중 신청하면서 피의자의 범행 전후 행적과 범행에 사용한 도구 등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27분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전망대에서 준비한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찔렀다. 경찰은 현장에서 김 씨를 체포하고 당일 오후 수사본부가 설치된 부산경찰청으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김 씨는 이 대표를 살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미리 준비한 등산용 칼(17.5㎝)을 개조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죄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흉기의 칼자루를 제거하고 테이프 등으로 감아 이 대표에게 접근했다. 김 씨는 경찰에 ‘단독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김 씨가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주거지가 있는 충남 아산시에서 부산역으로 내려온 것으로 확인했다. 김 씨는 이후 KTX 울산역으로 간 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이동 경로와 목적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김 씨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김 씨의 아산시 거주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여기에 김 씨의 당적 확인을 위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은 양당의 협조를 받아 강제 수색이 아닌 임의제출 방식으로 당원 명부 확보 등의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서울대병원으로 긴급이송돼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 등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3일 오후 일반 병실로 이동해 회복 중이다. 현재 가족 이외에는 면회가 불가능한 상태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중환자실에 있어 가족 이외에는 면회가 안된다”며 “당 지도부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병문안은 현 상태에선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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