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정말 ‘나쁜 아빠車’…옆집 아빠 질투유발, 타는순간 ‘강한 남자’ [카슐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1. 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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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야성 자극하는 랭글러
6년만에 ‘겉과 속’이 더 달라졌다
강한 남자 되려면 6970만원 필요
지프 랭글러 신구 비교 [사진출처=스텔란티스, 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여우와 신포도’를 연상시키는 ‘나쁜 자동차’가 있다. 자유와 일상탈출을 꿈꾸게 하는 ‘나는 자연인이다’의 자동차 판이다.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도전과 모험을 숭상하는 ‘나쁜 남자’의 야성을 자극하는 정통 오프로더(Off-roader)다.

뜨거운 사막, 넓은 아프리카 대평원, 숲이 우거진 정글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오프로더는 날렵한 스포츠카와 함께 ‘남자의 로망’이 됐다. 덩달아 ‘나쁜 남자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군용 지프 [사진출처=스텔란티스코리아]
정통 오프로더의 원조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용으로 만들어진 지프(Jeep)다. 지프의 정통성은 랭글러가 이어받았다.

랭글러는 한국에서도 가족과 일탈을 꿈꾸는 나쁜 아빠에게 사랑받고 있다. 야성미 넘치는 외모와 성능은 온·오프로드 상관없이 시선집중이다. 강한 남자가 된 기분에 타는 순간 어깨가 으쓱인다.

나쁜 남자에게 사랑받던 랭글러가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3일 더뉴 랭글러를 공개했다.

더뉴 랭글러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다른 차종 같으면 완전변경(풀체인지)으로 나올 시기이지만 랭글러는 다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콧대 센 랭글러, 당당하고 단단한 매력
더뉴 랭글러와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 [사진출처=스텔란티스]
겉은 ‘나쁜 남자’이지만 속은 ‘착한 남자’를 추구했다.

전장x전폭x전고는 4도어 기본형 모델 기준으로 4770x1895x1815mm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010mm다.

외모는 더 ‘나쁜 차’가 됐다. 얼핏 보면 달라진 게 없어 보이지만 더 강렬하면서 세련되게 보여서다. 강한 남자 콘셉트다.

이유가 있다. 첫 인상을 결정하는 그릴, 램프, 범퍼를 더 당당하게 변경해서다. 지프의 상징인 세븐 슬롯은 커졌지만 그릴 자체는 슬림해졌다. 그릴의 냉각 효과를 향상시키는 수직 형태의 슬롯도 적용했다.

새로운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적용한 LED 헤드램프는 랭글러의 원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강조하며 주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총 6개의 전면부 주간주행등(DRL)을 갖췄다.

신구 랭글러 비교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강철 안테나 대신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를 최초로 적용, 단정하면서도 단단한 매력을 살렸다. 오프로드에서 나뭇가지와 같은 전방 장애물의 방해도 받지 않게 된다.

17~18인치의 4가지 휠 디자인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며 탑의 경우 블랙 및 바디 컬러 하드탑,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으로 구성됐다.

외장 컬러는 새로 도입한 컬러인 앤빌(Anvil)을 비롯해 기존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에 적용한 얼(Earl), 하이 벨로시티(High Velocity), 사지 그린(Sarge Green) 등을 추가했다.

나쁜 남자이지만 알고 보면 착하답니다
더뉴 랭글러 실내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속은 착해졌다.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들에게 좀 더 편리하고 편안한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선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새로운 터치스크린을 수용할 수 있도록 재설계된 대시보드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화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연결성도 한층 발전했다. 이전 세대보다 5배 빨라진 유커넥트5 시스템을 탑재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두 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을 내장해 기능성을 높였다.

앞좌석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을 기본 제공한다. 랭글러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전동 시트를 지원한다.

더뉴 랭글러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하라 트림의 경우 프리미엄 맥킨리(Mckinley) 시트를, 루비콘 트림은 나파(Nappa) 가죽 버킷 시트를 적용해 보다 안락한 주행 환경을 선사한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디테일에도 공들였다. 도어를 탈거하고 주행할 때 탑승자가 안전하게 손잡이를 잡고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좌석 옆에 그랩 핸들을 마련했다.

글러브 박스와 잠금식 센터 콘솔 수납공간을 통해 루프를 떼고 주행해도 소지품을 분실 없이 보관할 수 있다.

탈부착식 카펫과 단일 방향 바닥 배수 밸브를 채택, 진흙과 모래 등으로 더렵혀진 실내를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더뉴 랭글러 “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
더뉴 랭글러 [사진출처=스텔란티스]
더 뉴 랭글러에 탑재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5250rpm), 최대토크 40.8kg·m(3000rp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ESS)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저단 기어를 갖춰 일상 주행뿐 아니라 오프로드 모험 또한 거침없이 즐길 수 있다.

트림에 따라 2.72:1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WD 시스템 또는 4:1 락-트랙(Rock-Trac) HD 풀타임 4WD 시스템을 적용했다.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통해 눈길, 진흙, 모래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및 트레일러 스웨이 댐핑 등을 포함한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HSA), 셀렉-스피드 컨트롤을 기본 제공한다.

루비콘 트림의 경우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 퍼포먼스 서스펜션, 프론트 리어 전자식 디퍼렌셜 잠금장치, 전자식 프론트 스웨이바 분리장치 등을 장착했다.

더뉴 랭글러 [사진출처=스텔란티스]
온로드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65개 이상의 주행 안전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스탑 앤 고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센트리 키 도난 방지 시스템, 어린이 전용 시트 앵커 시스템(LATCH), 시큐리티 알람 등은 기본 사양이다.

국내에서는 스포츠S, 루비콘, 사하라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스포츠 S가 6970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사하라 4도어의 경우 하드탑은 7890만원, 파워탑은 8240만원이다. 루비콘 2도어는 하드탑이 7640만원이다. 루비콘 4도어는 하드탑이 8040만원, 파워탑이 83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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