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이효리에 고백한 YG 떠난 이유 [★FOCUS]

이승훈 기자 2024. 1. 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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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사진=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

"모든 활동을 자유롭게 하고 싶었어요."

걸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를 함께 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나 1인 기획사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이하 'OA')를 설립한 가운데, 선배 가수 이효리를 만나 속내를 털어놨다.

제니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진행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이효리의 레드카펫') 1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사된 이효리와 제니의 투샷은 다소 진귀한 풍경이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처음이었으며, 제니는 '이효리의 레드카펫'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KBS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에 제니는 이효리를 보자마자 직접 쓴 손편지와 대형 꽃다발을 선물, "처음에 섭외 전화가 왔을 때 KBS 방송은 처음이라 떨렸다. 정말 효리 언니 보러 나왔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사진=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

이효리는 제니의 근황과 함께 최근 홀로서기에 나선 이유를 물었다. 실제로 제니는 지난해 12월 개별 활동을 위한 레이블 'OA'를 설립했다. 'OA'는 같은 해 11월 제니의 모친과 제니가 공동 설립한 레이블로 제니 이외에 소속된 아티스트는 없다. 1인 기획사인 것. 제니는 지난해 12월 24일 개인 SNS에 "2024년부터 저의 솔로 활동은 OA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홀로서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새로운 도전과 블랙핑크 모두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라며 개별 레이블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처럼 제니는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홀로서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입을 연 적은 '이효리의 레드카펫'이 처음이다. 제니는 "7년 동안 함께 했던 회사와 그룹 활동은 함께 하는데 개인 활동은 조금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해보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OA'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나와 오랫동안 함께 했던 크루들과 같이 하게 됐다. 모든 활동을 자유롭게 하고 싶었다. 내가 가는 길이 이상하더라도, 남들이랑 다르더라도, 잘 해내겠다는 뜻으로 만든 이름이다.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고 공개하는 자리여서 마음이 신기하다. 언니 앞에서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니는 "(YG에서) 너무 많은 걸 배웠고, 처음부터 연습생을 시작한 회사라 거기서 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걸 너무 많이 해서 스스로에게 도전 정신으로 '너는 앞으로 혼자서 무얼 할 수 있는 아이'인지 물어보게 되더라. '용기 갖고 부딪혀보자'라고 생각했다"라며 'OA' 설립 배경을 털어놨다.

제니의 말처럼 개별 활동은 OA에서 이뤄지지만, 블랙핑크 그룹 활동은 YG와 함께 한다. 지난해 12월 YG는 "얼마 전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에 대한 연장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개별 활동에 대한 별도의 추가 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협의했다. 당사는 블랙핑크의 활동에 모든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며,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

제니는 'OA'에서 또 다른 아티스트를 제작할 가능성도 있냐고 묻는 이효리의 물음에 "사실 그런 걸 꿈꿔본 적이 없는데 회사를 차리면서 그런 상상을 해보니까 재밌더라. 하지만 제니라는 아티스트부터 잘 케어해보고 미래에 좋은 일들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특히 이효리는 "2월에 안테나랑 계약이 끝나니까 저 좀 키워주세요"라며 제니를 향해 플러팅을 했고, 제니는 "전화주세요"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니는 2024년 계획으로 솔로 정규앨범 발매를 염원했다. 그는 "올해 내 첫 솔로 정규앨범을 세상에 공개해보는 게 꿈이다. 꼭 올해 안에 좋은 음악으로 찾아갈 수 있는 제니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

이효리와 제니의 만남은 5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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