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PGA투어서 '기지개'... 국내 선수 4명 우승사냥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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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한국 골프의 시작은 미국에서부터 시작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새로운 시즌에 접어든다.
올해 대회는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과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로 시즌을 마친 24명 등 59명이 출전한다.
PGA투어닷컴은 콜린 모리카와, 셰플러,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이어 김주형을 다섯번째 우승 후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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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김주형 등 개막전 나란히
개막전은 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다. 이 대회부터 PGA투어는 오는 9월 2일 끝나는 투어챔피언십까지 매주 36개 대회를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PGA투어는 올해 중요한 변곡점을 맞는다. 9월에서 시작해 끝내던 시즌이 올해부터는 1월에 시작해 9월에 마치는 단년제로 바뀌었다.
시즌은 짧아졌지만, 상금의 규모는 더 커졌다. 총상금 2000만달러짜리 특급 지정 대회는 우승 상금도 크지만, 올해는 컷이 없는 돈잔치다. 48명이 출전해 컷 없이 2000만달러를 나눠가지는 LIV 골프와 다르지 않다. 정상급 선수일수록 돈을 많이 버는 '부익부'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남자 골퍼들의 미국 정벌기다.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이경훈, 김성현(이상 세계랭킹순) 등이 올해도 우승 소식을 전하기 위해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은 특급 지정 대회인 개막전 더 센트리에 나란히 출전한다. 더 센트리는 원래 전년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는 '왕중왕전'이었다. 하지만 출전 선수가 워낙 적어서 올해부터는 지난 시즌에 우승하지 못해도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에 들면 출전하도록 문호를 넓혔다. 컷이 없고 우승자에게 360만달러를 주는 특급 지정 대회 가운데 하나다. 올해 대회는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과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로 시즌을 마친 24명 등 59명이 출전한다. 출전 자격을 따기가 쉽지 않은 이 대회에 한국 선수가 4명이나 나선 건 PGA투어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작년 투어 대회 우승자 자격이며, 임성재와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자격이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하는 만큼 우승컵 향방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 PGA투어닷컴은 콜린 모리카와, 셰플러,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이어 김주형을 다섯번째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5위에 오른 바 있다. 우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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