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영입설' 황희찬 "다음 단계로 올라서고 싶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 이적설이 주목받은 황희찬이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앤스타 등을 통해 올 시즌 활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린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10골 고지를 넘어섰다.
황희찬은 올 시즌 활약에 대해 "내가 달성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올 시즌 11골을 기록했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록"이라면서도 "여전히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곳에 있더라도 나의 위치에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꾸준히 발전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100% 행복하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가족과 동료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느낀다"는 황희찬은 "멈추고 싶지 않다. 내가 달성할 수 있는 다음 단계로 올라서고 싶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황희찬은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안컵을 앞둔 황희찬은 "매우 기대된다.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을 구성하고 있고 매우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64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고 들었고 그것이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결심한 이유다.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열린 브렌트포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 31일 열린 에버튼전에선 올 시즌 리그 3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브렌트포드전에 이어 에버튼전에서도 울버햄튼의 완승을 이끈 황희찬은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울버햄튼에서 뛴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승리를 원했다"며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동료들과 함께할 것이다. 울버햄튼의 모든 경기 중계를 보면서 동료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최근 리버풀 이적설이 주목받았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일 '리버풀과 토트넘이 황희찬을 지켜보고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영입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황희찬은 왼쪽과 오른쪽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활약할 수 있고 특히 센터포워드 역할을 맡았을 때 인상적이다. 황희찬은 직접적이고 빠르고 강력한 플레이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울버햄튼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3일 프리미어리그 주간베스트11에 황희찬을 포함시키면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황의조의 능력을 울버햄튼은 최대한 활용한다. 황희찬의 결정력은 더욱 좋아질 수 있지만 황희찬의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부족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황희찬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풋볼365는 황희찬을 손흥민에 이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피니셔 2위로 소개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기대득점보다 4.1골을 더 성공시키며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영국 풋볼팬캐스트는 '황희찬은 지난해 유럽 5대리그에서 90분 당 득점 비율이 상위 2%에 속하는 선수'라며 활약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황희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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