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 1지구, ‘선분양 전환·분양가 상승’ 요구

양창희 2024. 1. 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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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여 세대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는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과 관련해, 사업자가 선분양 방식으로 사업 계획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2021년 8월 중앙공원 1지구에 들어설 아파트는 후분양 방식으로 3.3㎡당 1,870만 원의 분양가를 받도록 책정돼 있었지만, 사업자는 금융 비용 등이 급증한 만큼 선분양 방식으로 변경이 필요하며 3.3㎡당 2,500여만 원의 분양가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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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2,700여 세대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는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과 관련해, 사업자가 선분양 방식으로 사업 계획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사업자는 이 과정에서 기존의 후분양 방식을 택할 경우 원래보다 2배 이상 높아진 3.3㎡당 3,800만 원 이상의 분양가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광주시와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 등에 따르면, 사업자는 지난달 광주시에 기존 후분양 방식이 아닌 선분양 방식으로 사업 계획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021년 8월 중앙공원 1지구에 들어설 아파트는 후분양 방식으로 3.3㎡당 1,870만 원의 분양가를 받도록 책정돼 있었지만, 사업자는 금융 비용 등이 급증한 만큼 선분양 방식으로 변경이 필요하며 3.3㎡당 2,500여만 원의 분양가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업자는 또 후분양 방식을 고수할 경우, 당초보다 2배 이상 높아진 3,800만 원 이상의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는 내용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업자는 후분양을 택하면 전체 사업의 조달 비용이 너무 커지는 만큼 선분양 전환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사업자의 변경 요청에 대해 타당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사업은 당초 선분양 방식으로 추진되다 광주가 고분양가 관리 지역에 포함되면서 일정 기준 이상으로 분양가 상승이 어렵게 되자, 2021년 8월 세대 수를 늘리고 후분양 방식으로 바꾸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사업자가 선분양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이와 관련해 강기정 시장은 지난해 8월 "선분양 전환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광주경실련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광주시가 선분양 전환을 허용하고자 한다면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파격적인 용적률 감소와 분양가 인하 등이 선행되도록 담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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