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3억5000만달러, 후회할지도 몰라…” 김하성 아끼는 슈퍼스타가 처치곤란 신세? SD 어쩌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회할지도 모른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작년 2월 말 간판스타 매니 마차도(32)에게 연장계약을 안겼다. 마차도는 2018-2019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5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었다.
즉, 마차도로선 2023-2024 FA 시장에 다시 나갈 수 있다는 얘기.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2023년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 마차도에게 11년 3억5000만달러 계약을 안겼다. 결국 15년 4억7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2033년까지, 그의 나이 41세다.
그런데 이 계약이 샌디에이고에 악몽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까지 메이저리그 악몽계약 탑10을 선정했다. 마차도와 샌디에이고의 이 연장계약이 1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작년 가을 선수단 연봉 등의 이유로 5000만달러 대출 사실이 밝혀지면서 메이저리그를 발탁 뒤집었다. 시즌 막판부터 나돈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실제로 올 시즌 페이롤을 2억달러선으로 낮추겠다고 했고, 실제로 2023-2024 FA 시장에서 굵직한 선수 영입을 전혀 하지 않았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이상 뉴욕 양키스)을 트레이드로 정리했고,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3일 고우석 포스팅 승리 소식이 전해졌지만, 어차피 큰 금액의 계약이 아니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마차도는 2026년에 2100만달러, 2027년부터 2033년까지 연간 4000만달러를 수령한다. 페이컷 기조의 샌디에이고로선 굉장히 부담스러운 액수다. 이 정도 계약의 슈퍼스타를 트레이드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해당 구단에서 연봉 보조를 요구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와의 작년 2월 연장계약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2년 후면, 전면적인 재앙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작년 2월에 이번 오프시즌에 페이롤을 삭감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마차도를 그냥 내버려뒀을 것이다”라고 했다.
마차도도 어느덧 32세다. 나이를 먹을수록 운동능력 저하 리스크는 커진다. 먹튀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블리처리포트는 “마차도는 2026년~2029년에도 여전히 큰 연봉을 받을 가치가 있겠지만, 그 계약의 마지막 몇 년을 바라보는 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악몽 같은 상황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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