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쏘아올린 '금투세 폐지'... 野 반발에 조세소위 개최 힘들어 [감세 논란으로 번지는 금투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증시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공언한 가운데 향후 국회 처리 과정이 주목된다.
앞서 여야는 2022년 12월 당시 2023년도 예산안 부수법안을 처리하며 금투세 과세를 2년 뒤인 2025년으로 시행을 유예하는 대신 대주주 기준은 종목당 10억원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부작용 우려… 野 협조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증시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공언한 가운데 향후 국회 처리 과정이 주목된다.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에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탓이다. 다만 야당은 법안 논의 시기가 적절치 않고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금투세 폐지 논의를 위한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에 따르면 예산안이 통과된 이후 부수법안만 따로 처리하기 위해 조세소위가 열린 일은 전무하다.
민주당은 금투세 논의를 위해서는 세법이 수반돼야 하므로 지난해 말 2024년 예산안 논의 당시 정부가 제안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법개정은 예산 부수법안이기에 예산안 논의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조정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재위 소속 한 의원은 "예산에 영향을 주는 법안을 지금 논의하자는 것은 경제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 얘기다. 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 왜 그때는 얘기를 안 했나"라며 "자연스럽게 올해 7월에 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할 때 담아서 가져오면 된다. 그러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여야가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협의한 사항을 일방적으로 뒤집는다는 비판이다. 앞서 여야는 2022년 12월 당시 2023년도 예산안 부수법안을 처리하며 금투세 과세를 2년 뒤인 2025년으로 시행을 유예하는 대신 대주주 기준은 종목당 10억원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금투세 폐지가 연계된 증권거래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재정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다른 기재위 소속 의원은 "시장에서 정책은 신뢰를 상실하면 힘이 없게 되며, 시장은 불확실성을 제일 싫어한다"며 "여야가 어렵게 협의하고 한번 유예까지 해서 시행을 2년 뒤에 하기로 했던 금투세를 폐지하면 시장이 앞으로 어떤 신뢰를 하겠나. 오히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폐지한다고 주식(가격)이 올라가지 않는다. 경제가 좋아져서 기업의 이익이 나야 주식(가격)이 올라간다"며 "세수펑크로 재정전략을 하나도 사용할 수 없고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인데 정부 스스로 이렇게 감세를 겁 없이 하는 게 어디 있나"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업계에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시행 이전에 폐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금투세를 "개미학살법"이라고 주장하며 도입 유예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반대의사를 꾸준히 표시한 바 있어 이견을 좁히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금투세는 법 제정과 동시에 개인투자자들이 격렬히 반발한 문제적 제도"라며 "2020년 12월 법안이 통과된 이래 1400만 개미투자자가 꾸준히 시행을 반대해 왔고 전문가들도 제도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부자세라는 도그마에 갇혀 금투세 시행을 고집하지 말고 실사구시의 융통성을 발휘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