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활동 들어간 韓… 첫 발언은 ‘홍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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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한국의 안보리 첫 공식 발언은 예멘 후티 반군과 관련된 홍해 상황에 대한 우려 표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사는 이날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첫 공식 일정으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신임 이사국 국기 게양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필요하면 직접 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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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대사, 안전 우려 표명할 듯
“北 도발 땐 회의 소집도 요청 계획”
안보리 내 北 관련 의제 부각 의지
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한국의 안보리 첫 공식 발언은 예멘 후티 반군과 관련된 홍해 상황에 대한 우려 표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향후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직접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북한 이슈 논의를 주도할 방침이다.
유엔본부에 태극기 게양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왼쪽)가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 앞 복도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지난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한국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까지 2년간 안보리 이사국 임무를 수행한다. 뉴욕=연합뉴스 |
안보리 회의에선 한·미·일은 물론 영국, 프랑스 등 서방과 자유주의 진영 국가 중심으로 후티 반군에 우려를 표명할 전망이다. 다만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단합된 조치에 협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안보리에서 관련 의제를 적극 개진한다는 방침이다. 황 대사는 이날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첫 공식 일정으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신임 이사국 국기 게양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필요하면 직접 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월 안보리 일정에는 북한 관련 이슈가 없지만 필요시 한국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할 권한을 갖는다”며 “의장국을 비롯한 다른 이사국들도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오늘 조찬 회의에서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연초부터 대남 위협 수위를 올리는 가운데 황 대사의 발언은 한국이 안보리에서 적극적으로 북한 관련 의제를 부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오는 6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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