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尹정부 경제정책 'A-'…전기요금 단계별로 정상화"(종합)
"尹경제정책 A-", "전기요금 단계별 정상화"
[세종=뉴시스]이승주 임소현 손차민 이소헌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총선 출마를 위해 3개월의 짧은 임기를 마치고 사임하는 방문규 장관처럼 "(총선을 위해 단기에 그만두는) 그럴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30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승산있게 봤고,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은 'A-'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민생을 고려하며 단계별로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장관 후보자는 3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질문에 답변했다. 본래 청문회는 오전 10시에 예정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피습으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면서 오후로 미뤄졌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1년8개월 여 임기를 이어간 그는 지난 17일 방 장관의 사임을 앞두고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총선 출마로 청문회 다음날 사임…방 장관처럼? "그런 일 없다"
지난 9월20일 취임한 방 장관은 2개월 째부터 이미 총선을 위해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경기 수원시 수성고 출신인 방 장관은 국민의힘 인재 차출 요구에 따라 경기 수원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에서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9일 근무, 그것도 반절은 해외에 있었다. 그러고서 차출할 것 같으면 처음부터 국회의원을 준비하라 해야 하지 않나"라며 "(장관을 총선에) 차출할 수 있다. 하지만 당장에 지금 산업부 장관이 공석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어떻게 처리할 지 모르지만 채택이 안 된다면 여야 간 협의가 필요한 데 이 결과를 보지 않고 사퇴를 하는 건, 산업부 장관 공석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방 장관이 지난 1일 신년 메시지와 함께 오는 7일 저자 출판 사인회 일정을 문자로 돌린 것도 논란이 됐다. 당시 방 장관이 이임식 전인 만큼 현직 장관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에 출판기념회를 한다는 것은 장관 임기 중에 책을 썼다는 뜻"이라며 "산업부 장관 자리가 한가한 게 아니지 않나. 인사청문회를 한 게 지난 9월인데 3개월 만에 출마하겠다고 자리를 비웠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한 우려에 안 후보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이 "소위 경력을 세탁해서 총선 출마용으로 자리를 빼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에 안 후보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시 김 의원은 "장관은 사임하거나 혹은 새로운 장관이 올 때까지 여전히 장관이다. 앞서도 질의했지만 이미 출마 후보자가 돼서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보내고 출판 기념회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대한민국 국무위원 자리가 그렇게 가벼운 자린가. 출마를 위해 모든 게 다 허용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후보자도 그렇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자는 "그럴 일 없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부산엑스포 승산있다 판단", "尹경제정책 A-"
김 의원은 "통상본부장 재임 중에 두 차례 부산엑스포 유치 충분히 승산 있다라고 주장하신 바가 있다"며 "119표를 얻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29표 득표에 그치면서 참패하지 않았나. 정말로 후보자님 실제로 승산이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판단했나"라고 물었다.
안 후보자는 "당시 저희가 매주 상황 판단을 하고 보고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저는 그렇게 판단했다"며 "결과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A-'라고 평가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수출과 민생 회복의 경제정책을 잘 펼치는지 묻자 "전반적인 국제 경제 상황을 놓고 봤을 때 'A마이너스(-)' 정도는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며 "수출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도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 경제성장률을 하락 추세로 예측하는 반면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상향 성장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전기요금 단계별 정상화", "실물경제로 활력을"
그러면서 "한전이 여러 가지로 자구노력을 하고 있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수출 회복세로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는 아직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수출·투자·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실물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우리 민생 현장으로 속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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